주식 대차거래 규모가 지난해 100조원을 넘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자사를 통한 주식 대차거래는 109조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수량은 25억8591만주로 2007년보다 59.0% 늘었다. 외국인은 지난해 주식 대차거래 금액의 93.4%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었다.

다만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 글로벌 금융위기와 공매도 제한 조치에 따라 성장세는 전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공매도 제한조치로 인해 일평균 대차거래 금액은 9월까지 5235억원에서 10~12월 2394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 대차거래 종목은 포스코가 8조63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의 순이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