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수억원대인 증권맨들의 몸값 거품이 빠질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 침체로 성과급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월가에서 퇴출된 우수 인력들이 종전 연봉을 버리고 국내 시장 취업을 속속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월가에서 고급 인력들이 대량 해고되면서 이들 연봉이 종전의 5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며 "애널리스트 등의 연봉이 너무 많다"고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연봉 협상에서 대대적인 삭감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