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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북미 최고車로 뽑힌 현대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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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9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한국차로는 처음으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국제 금융위기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국내 자동차업계도 잔뜩 위축(萎縮)돼 있는 터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도 세계 최고의 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사실 '북미 올해의 차'는 그동안 미국 자동차가 8번, 유럽 자동차가 4번, 그리고 일본 자동차가 3번 선정된 데서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언제나 남의 잔치였다. 그만큼 이번 선정은 현대차로서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으로서도 하나의 쾌거인 셈이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첫 번째 럭셔리 세단이고, 첫 번째 후륜구동 승용차이면서, 첫 번째 8기통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현대차가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얘기다.

    이런 제네시스를 보고 미국과 캐나다의 유력 언론매체 기자단과 전문가 등 심사위원들이 디자인 안전성 핸들링 등을 꼼꼼히 따져 전체 500표 가운데 189표를 던졌다. 한마디로 품질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다.

    제네시스 개발 주역인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아무리 위기라고 해도 그런 정신이 살아있는 한 한국자동차는 희망이 있다. 이 자신감을 살려 미래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2009 디트로이터 모터쇼는 그 도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린카 경쟁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이번 모터쇼에서는 도요타 혼다에 이어 GM BMW까지 뛰어들어 그린카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친환경이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고, 그 경쟁에 따라 세계자동차 업계가 재편(再編)될 것이라는 예고다.

    현대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우뚝 서려면 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기술혁신이다. 오늘날 위기로 내몰린 미국자동차회사들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제네시스에 이어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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