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15%로 업계 1위 도약"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12일 "2012년까지 펀드 수탁액 90조원,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해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며 "다양한 상품 개발과 우수한 운용 성과를 통해 국내 최고의 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주식과 채권에 강점을 지닌 SH운용과 해외펀드 역량이 탁월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모든 투자자산에서 경쟁력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BNP파리바는 상품 개발과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개발본부를 확대하고,고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운용 상품개발 영업 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등 선진 제도를 도입했다.

한편 이 운용사의 패트릭 망지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는 올해 중반쯤 바닥을 치겠지만 증시가 빨리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며 "상반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채권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날 수 있지만 미국의 정책금리가 정상을 되찾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나 신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반등장이 오면 선진국보다는 이머징 증시의 회복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우량 회사채,이머징 채권,이머징 주식,농산물 상품,원자재 등의 순으로 투자매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