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0억弗 글로벌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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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지난해 9월 중순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대규모 달러 차입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수은은 씨티뱅크 도이치뱅크 HSBC 메릴린치 RBS(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등을 주간사로 삼아 13일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기준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수은 관계자는 "홍콩 런던 뉴욕 등지에서 12일 증권시장이 마감되는 대로 투자자들의 주문을 받고 있다"며 "13일 오전(한국시간)께 구체적인 발행조건과 규모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현재 10억달러 정도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다소 호전돼 브라질이나 콜롬비아 등이 1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에 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수은 채권도 이 정도는 소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질이나 콜롬비아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데 반해 수은은 무디스 기준으로 Aa3이다.
다만 브라질이나 콜롬비아 등의 경우엔 해당 국내 기관투자가가 상당 물량을 사가는 데 반해 수은 채권은 전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수하는 것이어서 가산금리는 약간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은에 이어 산업은행도 설연휴 전 비슷한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신용도로 기채에 나서는 수은과는 달리 산은은 민영화 이슈가 있어 정부 보증을 받아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수은 관계자는 "홍콩 런던 뉴욕 등지에서 12일 증권시장이 마감되는 대로 투자자들의 주문을 받고 있다"며 "13일 오전(한국시간)께 구체적인 발행조건과 규모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현재 10억달러 정도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다소 호전돼 브라질이나 콜롬비아 등이 1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에 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수은 채권도 이 정도는 소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질이나 콜롬비아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데 반해 수은은 무디스 기준으로 Aa3이다.
다만 브라질이나 콜롬비아 등의 경우엔 해당 국내 기관투자가가 상당 물량을 사가는 데 반해 수은 채권은 전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수하는 것이어서 가산금리는 약간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은에 이어 산업은행도 설연휴 전 비슷한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신용도로 기채에 나서는 수은과는 달리 산은은 민영화 이슈가 있어 정부 보증을 받아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