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F와의 합병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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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T사장 취임때 구체화" … 성사땐 수익성 개선 등 효과
KT가 KTF와의 합병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12일 KT는 4% 뛴 4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0위권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합병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아 개장 초부터 상승세를 탔다. 우리투자증권은 개장 전 "14일 이석채 신임 KT 사장의 취임으로 두 회사의 합병이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놔 주가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 인가에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권행민 KTF 사장의 임기가 오는 3월로 끝나는 점도 긍정적인 만큼 1분기에 합병이 확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시너지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정승교 연구원은 "효과적인 유 · 무선 결합서비스로 기존 고객을 경쟁업체에 빼앗기지 않고,신규 고객을 유치하기도 수월해질 것"이라며 "합병 법인의 매출이 연간 3%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올해부터 2011년까지 영업이익 순증 효과도 최소 8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의 목표주가로 이날 종가보다 48.8% 높은 6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합병 시기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됐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하더라도 유선전화망을 떼어내라는 요구에 대해 방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천 연구원은 "KT로선 자사 주가가 높고 KTF 주가가 쌀 때 합병 비율을 결정해야 KTF 주식의 매수청구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합병 과정에서의 주식소각과 관련,외국인 지분율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합병 시기는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합병 대상인 KTF는 한때 4% 가까이 급등했다가 장 막판 하락 반전해 0.34% 내린 2만9700원에 마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KT와 KTF 합병에 따른 경쟁심화 우려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K브로드밴드는 장중 3% 정도 하락하다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KT가 KTF와의 합병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12일 KT는 4% 뛴 4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0위권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합병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아 개장 초부터 상승세를 탔다. 우리투자증권은 개장 전 "14일 이석채 신임 KT 사장의 취임으로 두 회사의 합병이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놔 주가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 인가에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권행민 KTF 사장의 임기가 오는 3월로 끝나는 점도 긍정적인 만큼 1분기에 합병이 확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시너지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정승교 연구원은 "효과적인 유 · 무선 결합서비스로 기존 고객을 경쟁업체에 빼앗기지 않고,신규 고객을 유치하기도 수월해질 것"이라며 "합병 법인의 매출이 연간 3%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올해부터 2011년까지 영업이익 순증 효과도 최소 8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의 목표주가로 이날 종가보다 48.8% 높은 6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합병 시기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됐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하더라도 유선전화망을 떼어내라는 요구에 대해 방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천 연구원은 "KT로선 자사 주가가 높고 KTF 주가가 쌀 때 합병 비율을 결정해야 KTF 주식의 매수청구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합병 과정에서의 주식소각과 관련,외국인 지분율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합병 시기는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합병 대상인 KTF는 한때 4% 가까이 급등했다가 장 막판 하락 반전해 0.34% 내린 2만9700원에 마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KT와 KTF 합병에 따른 경쟁심화 우려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K브로드밴드는 장중 3% 정도 하락하다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