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아이 등 '윈도 7' 수혜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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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윈도 7' 효과가 빛났다. 지난주부터 윈도 7의 시험버전이 공개됨에 따라 향후 수혜가 기대되는 코스닥 기업들이 급등한 것이다. 12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국내 복제 계약을 맺고 있는 제이엠아이,계열사 제이엠텔레콤을 비롯해 컴퓨터 부품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 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따라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컴퓨터 업계에 모처럼만의 호재라는 평가다.
'윈도 XP'의 후속모델로 2007년 출시된 '윈도 비스타'가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윈도 7'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MS의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는 제이엠아이는 직접적 수혜가 예상됐다. 정수현 제이엠아이 전무는 "비스타 버전에 비해 매출 증대효과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30%가량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인보드 및 CPU(중앙처리장치) 등을 만드는 제이씨현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 등은 컴퓨터 교체수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됐다. 제이씨현 관계자는 "운영체제가 바뀌면 아무래도 컴퓨터 사양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새 운영체제에 맞춰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구매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시험버전을 공개한 만큼 연말 안에는 '윈도 7'의 한국어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윈도 7'의 시험버전은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컴퓨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향후 터치스크린의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윈도 XP'의 후속모델로 2007년 출시된 '윈도 비스타'가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윈도 7'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MS의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는 제이엠아이는 직접적 수혜가 예상됐다. 정수현 제이엠아이 전무는 "비스타 버전에 비해 매출 증대효과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30%가량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인보드 및 CPU(중앙처리장치) 등을 만드는 제이씨현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 등은 컴퓨터 교체수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됐다. 제이씨현 관계자는 "운영체제가 바뀌면 아무래도 컴퓨터 사양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새 운영체제에 맞춰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구매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시험버전을 공개한 만큼 연말 안에는 '윈도 7'의 한국어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윈도 7'의 시험버전은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컴퓨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향후 터치스크린의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