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12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국제오토쇼(일명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카인 1.3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한 5인승 해치백인 뉴 인사이트 양산 모델인 인사이트2를 공개했다. 인사이트2는 5도어 해치백 모델로 혼다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혼다는 앞서 시장 개척을 위해 2세대 인사이트 판매가격을 경쟁 모델보다 낮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브랜드의 네 번째 하이브리드카인 ‘HS 250h’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세단인 ‘HS 250h’는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터랙티브’와 통신기능을 강화한 ‘텔레마케팅 디크스’,‘디스플레이’ 등 최신기술이 탑재됐다.

도요타는 이날 도심형 전기 자동차인 ‘FT-EV’의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0마일(80.46km)까지 달릴 수 있는 차다.

GM은 이번 모터쇼에 17개 모델의 신차나 개발계획 차량을 선보인 가운데 전기 동력으로 64km를 갈 수 있는 캐딜락 컨버지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GM은 또 2011년부터 시보레 볼트를 비롯한 자사의 전기차에 탑재할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미시간에서 생산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리튬 배터리 기술은 휴대전화나 랩톱 컴퓨터에 널리 쓰이고 있으나 자동차용으로는 여전히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포드도 2011년부터 전기차 판매에 나선다는 ‘M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크라이슬러도 2010년에 전기차를 선보인 이후 2013년까지 4종류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도 6인승 다목적 차량인 친환경 콘셉트카 i-모드를, 기아차는 친환경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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