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형 MBA(경영전문대학원)에 대한 학생과 교수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13개 MBA의 2008학년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프로그램 등 6개 영역에 대한 학생 및 교수의 만족도가 3.2∼3.72점(5점 만점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높아졌다고 12일 발표했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3.22점으로 전년도(3.09점)보다 높아졌고 학습성과 및 평가에 대한 만족도 역시 3.54점에서 3.69점으로 높아졌다.교육과정과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3.6점으로 전년도 3.38점보다 높아졌고 학생지원에 대한 만족도 또한 3.22점에서 3.44점으로 상승했다.교수의 학문적·전문적 능력 등 교수에 대한 만족도와 시설 및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3.72점과 3.49점으로 전년도 3.62점과 3.41점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특히 학생보다는 교수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은 직업 및 경력에 도움이 되며(3.75점) 논리적 사고능력 향상(3.83점)과 분석능력 향상(3.86점),리더십 역량 증진(3.71점) 등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과정의 경우 경영환경 변화를 적절하게 반영(3.48)하거나 영어강의나 토론식 수업 등 수업의 질(3.48)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인턴십프로그램을 제공하냐는 질문에 대해 학생(긍정 56.1%)과 교수(85.1%)의 응답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또 취업 관련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학생(3.02점)과 교수(3.95점)간 차이가 컸고 등록금이 적절하냐에 대한 만족도도 각각 2.56점과 3.72점으로 갈렸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3개 MBA 재학생 1302명과 교수 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