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주식 회전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증시침체로 인한 투자자들의 코스닥시장 외면 현상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주식 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303%,코스닥시장 602.98%로 각각 2007년에 비해 13.87%포인트와 252.8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회전율이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것으로 유가증권 상장주식은 1주당 3번,코스닥시장은 1주당 6번 가량 매매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감소폭이 컸다.지난해 유가증권 상장사의 회전율이 전년에 비해 0.13회 줄어든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주당 2.5회 가량 손바뀜이 줄어든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880억9100만주와 1250억2100만주로 전년 대비 각각 1.5%, 17.3% 줄어들었다.

한편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한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주식회전율 분포가 50% 미만부터 500% 이상까지 비교적 고르게 퍼져있는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67.7%는 회전율이 200% 미만에 몰렸다.회전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수는 유가증권시장 183개,코스닥시장 122개였다.양 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각각 위너스인프라인(4012.56%)과 모헨즈(8887.95%)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