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신도리코가 원화약세 수혜로 지난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정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신도리코는 수출비중이 70%인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로서, 4분기 원화약세 수혜로 매출액과 (수정)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0%, 53.0% 증가한 1700억원과 127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중 달러와 엔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거시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향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순이익은 계열사인 신도투자의 지분법 손실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서 순이익도 기존 예상보다 개선된 6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2009년에도 안정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악화된 거시환경 속에서도 복사기, 프린터 분야는 경기방어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주력제품인 흑백 레이저 기기의 호조로 주요 고객사인 렉스마크와 리코와의 납품계약은 최소 2011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에도 달러, 엔화에 대해 원화가 약세를 지속한다는 가정하에 신도리코의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매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6만5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