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국내 중대형 IT 기기(H/W) 제조업체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상승 수혜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국내 IT H/W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기는 하나, 12월 들어 시스템 업체들의 재고조정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LCD를 포함한 IT H/W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 및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수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1분기 초·중반에 실적 악화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IT H/W업체에 대해 단기적으로 1분기 중반까지는 보수적인 투자 접근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