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철강업계, 올해 경영 '시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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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올해 경영계획조차 수립 못할 만큼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답답한 모습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철강업계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호기 있게 외칩니다.
하지만 자신감도 잠시 뿐,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세계철강협회가 전망한 올해 조강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14%나 줄어든 11억5천만톤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조선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더욱 주저앉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다 환율 등 대외 여건 어느 하나 예측 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
결국 대부분의 업체들은 올해 경영계획조차 아직 확정 못한 상태입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올 상반기 중에 (철강경기가) 바닥을 치는 것만 확인이 돼도 좋은 것 같다. 감산은 최소 1분기까지 지속될 것 같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에는 270만톤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180만톤 생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구택 회장은 올해 최악과 최선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준비했다며 실제 실적이 이 중간만 가도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경영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동국제강 역시 갈피를 못 잡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한차례 연기된 브라질 일관제철소 역시 착공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여러가지 사정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기 위기로 천천히 할 계획이다.(연내에는 착공하나?) 그렇다”
사상 유례 없는 감산으로 한해를 시작한 철강업계. 올해 철강 시황의 골이 얼마나 깊을지 가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