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새로 제정된 동명 대상의 수상자로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산업)과 목연수 부경대학교 전 총장(연구교육),우병택 부산광역시의회 전 의장(일반)이 결정됐다.동명대학교는 13일 고 강석진 동명목재 설립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동명대상의 분야별 심사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산업분야 대상자로 선정된 현 회장은 38년여간 화승그룹 재직중 사업영역을 신발에서 스포츠패션브랜드와 자동차부품,정밀화학 등 3가지 핵심분야로 확장한데다 1990년 화승의 수출 5억불탑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하고,국내 8개,해외16개 계열사가 연매출 2조3000억원의 글로벌중견그룹으로 도약시킨 점 등을 인정받았다.현 회장은 부산시체조협회장 한국신발수출조합이사장,부산상의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부산백혈병소아암협회와 부산교육청과 함께하는 참스승시상식 지원활동 등으로 ‘감성이성 겸비 CEO’로 평가받았다.

연구교육분야 목 부경대학교 전 총장은 △28년여간 교수 재직중 안전공학분야 교육시스템 토대 구축과 연구 및 학문 발전에 기여했고 △총장재임 대학을 국립대학 혁신최우수대학으로 격상시켰으며 △해양산업발전협의회 설립 을 주도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상임이사,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건축,공학 등의 교육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국립대 최다 누리사업단 유치,캠퍼스내 영어카페 설치,전국대학 최초의 학과평가를 통한 연구역량 제고 등 성과도 인정받았다.

일반분야 우 전 의장은 △지방자치가 부활된 1991년 부산광역시의회 초대의장 재직시 컨테이너세 신설 건의문을 채택해 관철시킴으로써 부산경제발전에 기여했고 △삼성자동차부산유치 시립화장장건립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주도했으며 △2002아시아경기대회부산유치결의를 의회만장일치로 채택,정부승인을 얻어내고 순수민간기구인‘대회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회장으로서 활동기금 모금에 이어‘대회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영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1960년대 한국 재계순위 1위를 기록하며 70년대 후반까지 부산을 상징한 세계적 기업이었던 옛 동명목재 고 강석진 회장의 도전,창의,봉사 활동 정신에 가장 부합한 인사로‘최근의 세계적 금융위기 및 경제난 속에서 글로벌 프론티어 활동상’이 돋보인 세 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16일 오전11시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수상자에게는 1인당 상금 1000만원과 상패 등이 주어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