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어닝시즌…내 종목 玉일까 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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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어닝시즌…내 종목 玉일까 石일까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눈 앞에 다가왔지만 기대감보단 두려움이 앞서고 있다.
경기침체의 충격을 그대로 받은 4분기 성적 공개로 한차례 고난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실적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추정치를 급격하게 하향 조정하고 있다.
게다가 이달 안으로 윤곽이 잡힐 건설과 조선업계 구조조정, 경기하강 지속,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비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등으로 올해도 당분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듯 하다.
전문가들은 정책 재료가 한 템포 쉬어가는 국면에서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 4분기 IT·유틸리티 '울상'…통신·필수소비재 '방긋'
13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실적 추정치를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226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4분기 총 영업이익은 11조7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42.61% 줄어든 5조9036억원으로 예상됐다.
섹터별로 IT와 유틸리티가 적자를 보고, 금융, 산업재, 에너지 섹터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코스닥 기업 127개의 경우, 총 영업이익은 65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7% 증가할 전망이나, 순이익 추정치는 2121억원으로 전기대비 45.96% 감소로 예상됐다.
개별 종목은 과연 어떨까.
개인이 지난 1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가격 하락 여파로 4분기에 각각 974억원의 영업손실과 397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및 전기대비 적자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 올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3438억원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1230억원으로 적자전환되고, 하이닉스는 6182억원으로 적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도 연료도입 단가 상승으로 인해 86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됐다.
그 밖에 대림산업(전기비 영업이익 21.79% 감소), GS건설(-10.83%) 등 건설주가 부동산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개인 선호 종목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4분기 215억원의 영업손실과 3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됏다. 신영증권은 최근 "큰 폭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증가 없이는 실적 개선이 어렵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 나아지는 종목도 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기업도 있다. 통신 등 방어주와 게임주가 호전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CJ인터넷이 지난 4분기 138억원의 영업이익과 71억원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든어택'과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호조로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의 영업이익이 4063억원으로 2008년 4분기에 비해 538% 급증할 것으로 봤다.
이 후 전망도 밝다. 신영증권은 "인천 율도부지의 개발사업 승인으로 2010년부터 대폭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2년 영업이익이 시가총액을 넘는 저평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KTF은 4분기 뿐만 아니라 올 1분기에도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최근 실적 전망치가 계속 올라가는 종목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우, 교보, 동양종금,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진소재, 현대모비스, 두산, 인터파크, 한국타이어 등의 실적전망치가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경기침체의 충격을 그대로 받은 4분기 성적 공개로 한차례 고난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실적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추정치를 급격하게 하향 조정하고 있다.
게다가 이달 안으로 윤곽이 잡힐 건설과 조선업계 구조조정, 경기하강 지속,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비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등으로 올해도 당분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듯 하다.
전문가들은 정책 재료가 한 템포 쉬어가는 국면에서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 4분기 IT·유틸리티 '울상'…통신·필수소비재 '방긋'
13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실적 추정치를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226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4분기 총 영업이익은 11조7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42.61% 줄어든 5조9036억원으로 예상됐다.
섹터별로 IT와 유틸리티가 적자를 보고, 금융, 산업재, 에너지 섹터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코스닥 기업 127개의 경우, 총 영업이익은 65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7% 증가할 전망이나, 순이익 추정치는 2121억원으로 전기대비 45.96% 감소로 예상됐다.
개별 종목은 과연 어떨까.
개인이 지난 1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가격 하락 여파로 4분기에 각각 974억원의 영업손실과 397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및 전기대비 적자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 올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3438억원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1230억원으로 적자전환되고, 하이닉스는 6182억원으로 적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도 연료도입 단가 상승으로 인해 86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됐다.
그 밖에 대림산업(전기비 영업이익 21.79% 감소), GS건설(-10.83%) 등 건설주가 부동산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개인 선호 종목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4분기 215억원의 영업손실과 3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됏다. 신영증권은 최근 "큰 폭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증가 없이는 실적 개선이 어렵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 나아지는 종목도 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기업도 있다. 통신 등 방어주와 게임주가 호전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CJ인터넷이 지난 4분기 138억원의 영업이익과 71억원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든어택'과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호조로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의 영업이익이 4063억원으로 2008년 4분기에 비해 538% 급증할 것으로 봤다.
이 후 전망도 밝다. 신영증권은 "인천 율도부지의 개발사업 승인으로 2010년부터 대폭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2년 영업이익이 시가총액을 넘는 저평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KTF은 4분기 뿐만 아니라 올 1분기에도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최근 실적 전망치가 계속 올라가는 종목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우, 교보, 동양종금,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진소재, 현대모비스, 두산, 인터파크, 한국타이어 등의 실적전망치가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