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에어컨 등 '헬스케어 가전'을 앞세워 올해 가전부문에서 100억달러 매출에 도전한다. 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13일 열린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대다수 가전업체들이 매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20% 이상 성장하며 글로벌 4위권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사장은 냉난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공조시스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소개했다. 대형 건물에 설치하는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연구동(R4)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만 적용됐던 신기술로 냉난방 자동조절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공개한 '무기'는 3년여에 걸쳐 독자 개발한 슈퍼청정기술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