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냉키, "FRB, 강력 수단 보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췄지만, 여전히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겠지만, 그 시기와 정도는 불확실하다"며, "각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경기회복의 속도와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밝힌 '강력한 수단'은 FRB가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통화량을 무제한으로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미 11월 무역적자 5년래 최저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28.7% 감소한 404억 달러를 기록해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상무부는 11월 수입이 1천832억 달러로 12% 감소했으며, 수출은 5.8% 줄어든 1천42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제원유 가격의 하락과 함께 경기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줄면서 원유수입액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월보다 57억 달러 줄어든 283억 달러로 사상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미, 북에 6자회담 합의이행 거듭 촉구 미국은 북한 외무성이 북미관계 정상화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철회 이후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먼저 북핵 6자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외무성 성명에 대해 "미국은 6자회담을 원했고, 지금도 6자회담이 진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을 포함해 나머지 국제사회와 정상적인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6자회담을 끝내야 하며, 비핵화된 한반도도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러-우크라 갈등 재연..가스관 차단 공방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재개한 지 반나절도 안돼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주요 가스 수송관 중 하나를 개방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행위는 협정 위반으로 모든 책임이 있다"며 가스 공급 차질의 배후에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가즈프롬이 내놓은 용납할 수 없는 수송 조건 때문에 가스 공급을 중단시킨 상태라며 가스관 차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