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버냉키 강력한 경기부양책 시사,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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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양상으로 마감했는데요. 그 배경은 ?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벤 버냉키 의장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와 유가 반등에 따른 원자재 관련주의 강세 등의 호재와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악재가 서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개장초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개선됐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폭은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5년만에 최저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날도 기업 실적 부진 전망은 봇물을 이뤘습니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공개한 세계최대 알류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지난해 4분기 수요 감소영향으로 6년만에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프린터 기기제조업체인 렉스 마크는 실적 전망을 낮추고 375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최대 제약업체인 화이자도 실적부진을 이유로 연구개발 인력 8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벤 버냉키 연준리 의장이 강력한 경기부양을 시사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죠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이 정책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췄지만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제 회복 시기와 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세계 각국의 정책 대응의 수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1차 구제금융자금 3500억달러 대부분을 부실 금융기관 구제에 사용했지만 여전히 금융권의 부실자산이 은행 대출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버냉키 의장의 언급은 ‘제로 금리’ 정책에 이어 연준리가 채권시장에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통화량을 무제한으로 공급하는 ‘양적 완화’정책으로 전환할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유가는 6일만에 상승반전했는데요. 상품시장 동향은 ?
국제유가는 엿새만에 강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논의와 우크라이나의 가스수송관 폐쇄로 가스 공급 차질 소식으로 수급으로가 다시 부상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한파 등이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장중한때 배럴당 39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내일 발표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으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 금가격은 소폭 하락했고 달러화는 유로에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엔화에는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