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5명 중 1명은 취업 후에도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이 회사 회원인 20~30대 직장인 1366명을 대상으로 '취업 후에도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냐'는 설문에, 20.6%가 '예'라고 응답했다.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받는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가 3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모가 지원해줘서'(20.2%) ▲'저축을 많이 하기 위해서'(16.3%)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11.3%) ▲'빚, 대출이 많아서'(9.6%)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지원받는 금액은 한 달 평균 32만원으로 집계됐다. '10만~30만원 미만'이 37.2%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 미만'(29.1%) ▲'30만~50만원 미만'(19.5%) ▲'50만~70만원 미만'(3.9%) 등의 순이었다.

부모의 경제적 도움은 '연봉이 인상될 때까지 받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결혼할 때까지'(22.3%) ▲'부모 능력이 될 때까지'(20.6%) ▲'목표한 금액을 저축할 때까지'(14.2%) 등이 있었다.

반면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1084명)는 그 이유로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31.2%)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취업 전 이미 도움을 많이 받아서'(26.4%) ▲'부모의 노후대비를 위해서'(15.6%) ▲'월급이 충분해서'(13.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부모에게 생활비, 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54.7%였고, 이들은 한 달에 평균 36만원을 지원하고 있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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