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프로그램, 적군에서 다시 우군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초점] 프로그램, 적군에서 다시 우군으로?
올 들어 프로그램이 순매도를 보이며 수급 개선을 방해하고 있다.
지난 12월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정리되고 있는데다,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해 베이시스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은 프로그램 청산 물량이 크지 않고, 외국인 매도도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 프로그램 매수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올해 2일부터 13일까지 약 557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지난 6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고, 비차익 순매수 규모도 둔화됐다.
14일에도 프로그램은 1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초반 코스피 지수 약세의 요인이 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12월 초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의 든든한 우군이 됐었지만, 올해 옵션만기(8일) 전후로 차익거래가 매도 행진을 보이면서 방향성을 잃었다.
하지만 이 같은 프로그램 매도세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파생시황 연구원은 "12월 만기일 이후 유입된 물량은 거의 청산됐고, 당시 이월(롤오버) 됐던 물량도 상당 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도 여력은 2000억원 내외"라고 추정했다.
외국인이 최근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며 부담을 가했지만, 순매도를 많이 누적해 놓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수가 베이시스 강세로 이어지면 차익매매가 매수 우위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수 여력을 1조원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청산된 차익매수의 규모를 대신증권보다 조금 높은 3000억~4000억원으로 봤지만, 역시 연말 유입분의 대부분이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박문서 연구원은 "미청산 규모는 연말 전체 유입분의 20% 수준으로 연초에 보인 이례적인 수급부담은 8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차익거래는 이번 주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지난 12월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정리되고 있는데다,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해 베이시스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은 프로그램 청산 물량이 크지 않고, 외국인 매도도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 프로그램 매수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올해 2일부터 13일까지 약 557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지난 6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고, 비차익 순매수 규모도 둔화됐다.
14일에도 프로그램은 1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초반 코스피 지수 약세의 요인이 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12월 초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의 든든한 우군이 됐었지만, 올해 옵션만기(8일) 전후로 차익거래가 매도 행진을 보이면서 방향성을 잃었다.
하지만 이 같은 프로그램 매도세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파생시황 연구원은 "12월 만기일 이후 유입된 물량은 거의 청산됐고, 당시 이월(롤오버) 됐던 물량도 상당 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도 여력은 2000억원 내외"라고 추정했다.
외국인이 최근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며 부담을 가했지만, 순매도를 많이 누적해 놓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수가 베이시스 강세로 이어지면 차익매매가 매수 우위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수 여력을 1조원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청산된 차익매수의 규모를 대신증권보다 조금 높은 3000억~4000억원으로 봤지만, 역시 연말 유입분의 대부분이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박문서 연구원은 "미청산 규모는 연말 전체 유입분의 20% 수준으로 연초에 보인 이례적인 수급부담은 8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차익거래는 이번 주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