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14일 "코스닥 상장사의 우량 정도에 따라 프라임과 비전, 일반그룹으로 재분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코스닥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일반과 벤처기업부 등 2개로 구분된 소속부제를 재정비하고 한계기업을 걸러 내기 위한 상장실질심사 강화도 병행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코스닥 분류체제 변경은 이를 기반으로 지수개발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며, 올해 1분기 중 정부의 승인을 얻어 늦어도 5월께는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이사장은 또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주주인 회원 증권사들의 권리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주주권리 보호차원에서 헌법소원 등의 방법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가 복수거래소 허용 재논의 시점인 오는 4월까지 공공기관 지정 연기를 요청한 만큼 앞으로 정부가 신중히 판단해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