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은행, 中 비즈니스 축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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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S, 중국은행 지분 전량 매각
중국 진출 외자은행들이 잇따라 자본을 철수하거나 사업부를 폐지하는 등 중국 비즈니스를 축소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중국은행(BOC) 지분(4.3%)을 전량 매각해 23억달러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매도 가격은 전날 중국은행 종가보다 8.4% 할인된 주당 1.68홍콩달러(22센트)다. 이에 앞서 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도 중국은행 주식 20억주를 팔아 5억2400만달러를 현금화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유 중인 중국 건설은행 지분 중 56억주를 처분,지분율을 19.1%에서 16.6%로 줄였다. UBS도 지난달 말 중국은행 지분 1.6%를 전량 처분,8억8000만달러를 회수했다. 또 씨티은행은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 사업으로 분류했던 프라이빗 뱅킹 사업부를 없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외자은행들이 중국 비즈니스를 축소하는 것은 △자금난으로 지분 처분을 통한 현금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지분제한 20%에 막혀 사실상 경영권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분투자를 하더라도 경영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진출 외자은행들이 잇따라 자본을 철수하거나 사업부를 폐지하는 등 중국 비즈니스를 축소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중국은행(BOC) 지분(4.3%)을 전량 매각해 23억달러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매도 가격은 전날 중국은행 종가보다 8.4% 할인된 주당 1.68홍콩달러(22센트)다. 이에 앞서 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도 중국은행 주식 20억주를 팔아 5억2400만달러를 현금화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유 중인 중국 건설은행 지분 중 56억주를 처분,지분율을 19.1%에서 16.6%로 줄였다. UBS도 지난달 말 중국은행 지분 1.6%를 전량 처분,8억8000만달러를 회수했다. 또 씨티은행은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 사업으로 분류했던 프라이빗 뱅킹 사업부를 없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외자은행들이 중국 비즈니스를 축소하는 것은 △자금난으로 지분 처분을 통한 현금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지분제한 20%에 막혀 사실상 경영권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분투자를 하더라도 경영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