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9단이 정관장배에서 2연승을 달렸다.

박지은은 14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라운드 4국에서 스즈키 아유미(일본) 4단을 상대로 백을 들고 144수만에 불계로 이겼다.

전날 송롱후이(중국) 초단의 7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던 박지은은 대회 2연승을 거뒀다.

특히 박지은은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4전 전승을 올려 '일본 킬러'의 명성을 굳혔다.

일본은 가토 게이코 6단, 만나미 가나 4단, 아오키 기쿠요 8단에 이어 믿었던 스즈키마저 무너지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박지은은 15일 중국의 두번째 선수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배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여자 기사 5명씩 출전해 겨루는 국가대항 단체전으로 우승 상금은 7천500만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정동환 객원기자 bd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