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피부건강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양한 클렌징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클렌징무스로 불리는 거품·오일 형태의 제품들이 편리함을 강점으로 인기다.

오일 타입은 물 없이 마른 얼굴에 직접 사용할 수 있어 편리힌 것이 특징이다. 크림 형태의 클렌징과 달리 티슈로 탂아낼 필요가 없다. 또 마스카라 같은 짙은 색조화장까지 진한 오일 성분으로 한꺼번에 지워줘 소요 시간도 적다.

15일 한국시세이도에 따르면 자사의 제품 '티스 딥 오프 오일'(TISS Deep Off Oil)이 국내 출시 이후 1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제품은 메이크업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클렌징 시장판매 1, 2위를 다툴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맞서 LG생활건강도 지난 12일 '세이 거품형 오일 클렌징'(150ml·1만800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채씨 오일이 함유돼 피부를 촉촉하고 깨끗하게 가꿔주며, 미세한 거품 형태로 나와 흘러내리는 단점을 보완했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코리아나 무스 클렌징 오일'(150ml·2만5000원)을 출시, 클렌징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올리브와 포도씨, 쌀겨 등에서 추출한 천연오일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저가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도 클렌징 오일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비비크림 전용 오일 클렌저 'M 퍼펙트 비비 딥 클렌징 오일'(200ml·2만5400원)을 선보였다. 스킨푸드도 '그레이프 후르츠 클렌징 오일무스'(170ml·8900원)를, 더페이스샵은 '아름다운 정연 무스 클렌징 오일'(150ml·9900원)과 '빛나는 미감수 인배스 클렌징 리치오일'(150ml·7700원)을 판매 중이다.

또 오일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소비자들의 지지 또한 높다.
이는 클렌징 오일 제품들이 남성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간편할뿐만 아니라 기존의 클렌징 기능에 더해 각질제거, 피지량 조절 등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성피부인 남성도 피지로 인한 끈적임을 줄이고, 산뜻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CNP차앤박은 고농축 폼 타입 세안제로 면도와 세안이 한 번에 가능한 'Men Clinic 클렌징 무스'(150ml·2만6000원)를 선보였다. DHC 코리아도 '휘프 클렌징 오일'(150ml·1만7000원)을 내놓았다. '휘프 클렌징 오일'은 무스처럼 거품으로 나왔다가 피부에 닿으면 액체로 변해 오일이 지저분하게 흐르는 단점을 보완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