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증시가 급락하자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이 나는 ELW(주식워런트증권)풋의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8179코스피200풋’은 15일 1900%가 오른 7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하루 전까지만 해도 35원에 불과했던 이 종목은 3월16일까지 코스피200지수가 135 아래로 떨어지면 그 만큼 차액을 지급하는 구조다.이날 코스피200지수는 6.12% 급락한 145.05로 마감되며 여전히 행사가 불투명하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에 40주가 거래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8656코스피200풋’도 하루만에 200% 가격이 올랐다.거래량은 463만주를 넘었다.‘굿모닝8693코스피200풋’과 ‘대우8566코스피200풋’ ‘씨티8243코스피200풋’ 등도 거래량이 급증하며 하루 두 배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모두 현재로선 행사 가능성이 없는 외가격 상태인 종목들이어서 높은 위험을 감수한 투자자가 아니면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ELW풋은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주가가 행사가보다 높으면 투자금을 모두 날리게 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