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교부 수석대변인이 류젠차오에서 마자오쉬 외교부 정책연구사장으로 교체된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한 신년 초청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마 신임 수석대변인은 23년 전 중국에 토론붐을 일으키며 토론왕에 뽑혔던 인물.1986년 베이징대학 재학생 신분으로 싱가포르방송국이 주최한 '아시아 대학생 토론회'에 베이징대 대표단으로 참가,팀이 결승에서 홍콩중문대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으며,그는 개인적으로 '최우수 토론자'상을 받아 토론왕에 올랐다. 베이징대학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뒤 런던정경대학(LSE)에서 경제학 석사,모교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전문가이기도 하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