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진 광주은행장은 올해 서울과 전남 지역에서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15일 말했다. 송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임기간 내에 연간 순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근거지인 광주 외에 서울과 전남에서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서울지점을 서울영업부로 승격하는 등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06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냈으며 송 행장의 임기는 2011년 6월까지다.

송 행장은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자산 건전성을 높이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중소기업에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해 이들의 부실을 막음으로써 자산 건전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통해 27개 업체를 지원하고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331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2.0%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BIS 비율을 12%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적 성장보다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총수신과 총여신의 증가 목표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조원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