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심은경이 서태지와 함께 동반 출연한 CF와 관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경숙이 경숙아버지’(극본 김혜정, 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에서 심은경은 “서태지 오빠 팬이었는데 함께 촬영해 너무 영광이었다”면서 “촬영장에서도 실감이 나지않아 말조차 건넬 수 없었다”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심은경은 “긴장하고 있는 나를 위해 서태지 오빠가 먼저 말을 건넸고 장난도 쳐줬는데 어려워서 말을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내비친 후 “방송이 나간 후 주위 언니들로부터 부러움을 많이 샀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는 심은경은 이번 작품에서는 ‘한량 아버지’와 맞서는 억세고 당찬 ‘경숙이’를 그릴 예정이다.

심은경은 “억척스럽고 아버지와 티격태격하는 경숙이와 나의 모습이 많이 닮았다. 때문에 쉽게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특히 사투리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해보니 너무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심은경은 “중3이 됐고, 앞으로 또 다른 연기도 선보여야 할 것 같고 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멜로같은 연기가 아닌 무술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1950년대 낙동강 장구재비와 그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로,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21일 첫 방송 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