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작년 매출 3조4597억원,영업이익 261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2007년에 비해 20.3% 증가해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환율 급등으로 외환환산 손실이 증가하면서 200억원에 불과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리고당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제품 시장이 확대된 데다 두부제품 등 신선식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탕과 식용유 등이 원자재가격 및 환율 동반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져 영업이익 증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2008년 실적은 악화일로를 걸었지만 올해는 환율 안정 등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