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순재가 젊은 배우와 로맨스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새해 첫 게스트로 출연해 숨겨진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순재는 "얼마 전 노인끼리 멜로 드라마를 해보니 재미있고 반응도 좋더라"며 "상대 배우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왕이면 젊은 아가씨와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MC 강호동은 상대 여배우를 지목해달라고 요구, 이순재는 "문근영도 괜찮고, 송혜교도 괜찮다"며 "좀 위로 올라가도 이영애나 김혜수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곤란하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나문희도 장동건과 연기하고 싶지"라며 "사람 욕심은 다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순재는 1956년 서울대 재학 시절, 대한민국 최초 TV 방송국 HLKZ의 드라마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보고 또 보고' '야인시대' 등 현대극과 시대극을 넘나들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또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국민 할배'를 독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방송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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