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전북은행에 대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 75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의 2008년 4분기 순이익은 150억원에 육박하고, 순이익도 400억원이 넘어설 것"이라며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건설과 조선에 대한 익스포져가 적다"고 전했다.

4분기 실적이 좋아진 것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의 54억원 배당과 한국은행 지준예치금 이자 27억원을 받았기 때문.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전년에 비해 20bp이상 상승했으며, 4분기 NIM이 대폭 개선된 추세를 보인다는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2008년 NIM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군산·새만금 지역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전북 부도율 등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전북은행은 3개 기관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인수·합병(M&A)이슈의 재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