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40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제2의 휴대폰업체 모토로라가 판매 부진으로 4000명의 추가 감원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휴대폰 수익성 악화로 3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추가 감원이며, 이 중 모바일 장치(mobile devices) 부문에서 3000명이 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감원으로 15억달러의 비용이 절감됐으며, 이번 감원으로 추가적으로 7억달러 정도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토로라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브라운과 산제이 자는 직원 연금 계획을 동결하고 경영진의 임금을 삭감해 비용절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씨티그룹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휴대폰 판매는 1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모토로라의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9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토로라는 이날 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보다 부진한 70억에서 72억달러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4분기보다 27% 떨어진 것이다.

모토로라의 실적은 2월 3일 발표되며 전문가들은 주당 1센트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