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POSCO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29.5% 감소했다며 1분기에도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하면서도 경기 위축과 원료가격 협상 충격을 고려해 당분간 30만~40만원 박스권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조39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5% 감소했다"며 "감산, 고가 원료의 투입, 환율 상승 등이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순이익 40.8% 감소에는 지분법 손익 악화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관련손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미니밀 개보수, 감산, 고가 원료의 투입, 판매 부진 등 때문에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밑돌며 감소 추세가 이어 질 것"이라며 "2분기에도 원료(철광석, 유연탄) 협상이 판매가격 인하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은 2분기까지 둔화될 것"이라 고 전망했다.

그는 "2009년 철강 시황의 주요 변수는 상반기에는 원료(철광석, 유연탄) 협상의 충격,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가 능한가 여부"라며 그러나 "현재의 주가 흐름에는 전자는 간과되고,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후자가 선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내 판재류 시장은 1월 중 일본산 1분기 열연코일 수입가격 급락, 4~5월 중 원료가격 하락 등 최소 2차례 이상의 내수가격 인하 요인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