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인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걸어서 이용가능한 거리
분당신도시와 맞닿아 서판교보다 생활편의여건 좋다는 평가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는 경부고속도로 중심으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눠지는 판교신도시의 동판교 중심부에 들어선다.

동판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북쪽), 경부고속도로(서쪽),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동쪽), 수내사거리(남쪽) 등을 경계로 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거의 중앙에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부지가 자리잡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판교IC에서 분당신도시를 향하다가 매송사거리를 못미쳐 왼쪽이며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지하구간 동쪽에 맞닿아 있다. 지하구간 서쪽에는 신분당선 판교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단지에서는 판교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역과 분당신도시 정자역을 연결하는 18.5km구간으로 강남~양재~매헌~청계~판교~정자역으로 이어진다. 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는 승차시간 기준으로 13.5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신분당선의 장점은 서울 진입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신분당선은 당초 2010년 7월 개통예정이었으나 역 위치 변경 등으로 6개월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적어도 판교 푸르지오 그랑브 입주(2011년 7월예정)전에는 개통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다.

판교역에서는 성남~여주간 전철이 시작돼 향후 인근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성남~여주선은 판교역에서 분당신도시 이매역을 거쳐 광주~곤지암~이천~부발~여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성남~여주선은 2010년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사업기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로서는 개통시기가 불투명하지만 진행되는 사업임에는 분명하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이 들어설 동판교는 이런 교통여건 뿐 만 아니라 생활편의여건도 상대적으로 서판교에 비해 우세하다는 평가다. 생활편의여건이 이미 성숙된 분당신도시와 붙어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올 3월 개교 예정인 대장중학교가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단지 내에 들어선다. 단지 동쪽으로 도로를 건너서는 역시 올 3월 문을 여는 백범초등학교와 하산고(2010년 3월 개교예정)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단지 서쪽과 북쪽으로 서해종합건설이 짓는 아파트 6개동이 배치되고 단지 남쪽과 동쪽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8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판교신도시에는 올해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다. 올 상반기에 8,600여가구, 올해 안에 1만2천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분당신도시 때처럼 판교신도시도 당분간 입주초기에는 생활불편이 예상된다.

하지만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판교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로 2011년 7월에 입주예정이어서 그 때쯤이면 판교의 생활여건도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한파 속에도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에 청약문의가 이어지는 이유도 그런 맥락에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