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에서 매수 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9원이 하락한 137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과 역외환율 하락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17원이 급락한 13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다시 1380원대로 올라가기도 했으나 역외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13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고점 매도물이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70원선이 붕괴, 1367.2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오후들어서 1370원선 위에서 매수매도세가 충돌하면서 더이상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8.16p 오른 1119.56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08p 상승한 350.4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47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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