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만기 모기지금리 사상 첫 5%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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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관련 증권 매입 등의 영향으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5% 밑으로 떨어졌다. 15일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이 주간 집계를 낸 데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전국 평균 금리는 연 4.96%를 기록,지난주의 5.01%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71년 프레디맥이 주간 모기지 금리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 만기물의 금리는 1년 전만 해도 5.69% 수준에 달했다.
프랭크 노새프트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와 정부의 조치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가 11주 연속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부와 FRB가 2008년 9월부터 모기지 시장에 1000억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FRB는 모기지 시장 활성화와 초저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5000억달러의 모기지 관련 증권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리 하락으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대출 자체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의 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전에는 모기지를 받을 수 있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대출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택 시장의 침체로 작년에 주택 압류 신청 건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23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81.2% 증가한 것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프랭크 노새프트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와 정부의 조치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가 11주 연속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부와 FRB가 2008년 9월부터 모기지 시장에 1000억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FRB는 모기지 시장 활성화와 초저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5000억달러의 모기지 관련 증권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리 하락으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대출 자체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의 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전에는 모기지를 받을 수 있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대출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택 시장의 침체로 작년에 주택 압류 신청 건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23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81.2% 증가한 것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