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16일 전날보다 11.25포인트(3.28%) 상승한 354.6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전날 급락폭(21.28포인트)의 절반 이상을 만회했다.

미 증시가 추가 구제금융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구제금융 2차분 집행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스닥지수는 35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350선을 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팽팽한 매매 공방이 펼쳐졌지만 아시아증시 상승과 미 정부의 BOA(뱅크오브아메리카) 지원 소식에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하며 350선 안착에 성공했다.

기관이 2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끈 반면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13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대형주와 테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대장주인 태웅이 2.19% 올랐으며 SK브로드밴드(4.87%), 셀트리온(6.05%), 메가스터디(6.58%), 키움증권(5.90%), 소디프신소재(5.02%)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평산(8.61%), 현진소재(상한가), 용현BM(상한가) 등 풍력관련주들이 실적개선과 정책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급등했으며 서울반도체(7.04%), 루멘스(상한가), 루미마이크로(9.09%), 대진디엠피(7.62%) 등 LED관련주는 삼성전자의 LED 사업 진출 소식에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서화정보통신, 영우통신, 기산텔레콤, C&S마이크로 등이 상한가로 치솟는 등 와이브로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애강리메텍은 법인세 환급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으며 메디톡스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3개를 포함, 667개를 기록했으며 295개 종목은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