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에 그쳐 연간 기준으로 5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6일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0.7% 하락,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하반기 들어 에너지 가격이 급락한 데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불황 속 물가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