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벤처바이오기업인 전진바이오팜(대표 이태훈)이 국제특허협력조약(PCT) 특허가 출원된 세계적인 기술을 독점 · 확보하고 친환경 방식으로 새 등을 쫓는 조류기피제(상품명 Dr.B.A.T)를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첫해인 작년 민간 항공사,전력회사,공군비행장 등에 납품을 추진하면서 15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조류기피제 단일품목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조류기피제는 국내 농업시장에서의 규모만 1300억원에 이르고 공항활주로,고층빌딩, 고압전선, 일반가정 등으로 상품 적용이 확대할 경우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불과 5년 전 돼지를 키우는 회사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구TP기술이전센터로부터 항생제 대체물질인 베타글루칸의 활용기술을 이전받으면서 유망한 바이오기업으로 변신을 시작했다.

전진바이오팜은 베타글루칸 균주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개발과 함께 이를 이용한 천연 면역증강 사료첨가제 제조에도 성공했다. 국내외 학술발표와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상품화와 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대구TP가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과 마케팅지원사업 등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한 결과 사료첨가제(닥터폴로,닥터맥스)와 한방화장품의 태국,베트남 수출도 가속화됐다.

싱가포르합자회사 및 베트남 판매법인 설립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항생제 사용금지 정책이 시행되면 이 회사의 양돈,양계 사료첨가제는 더욱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전진바이오팜은 바이오 환경개선시스템인 원내 감염예방 및 주거클린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파트,건물,병원 등의 세균오염에 착안해 친환경적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살균 제품을 올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유망기술개발과 사업화 전략으로 2~3년 만에 벤처인증,ISO9001 획득,이노비즈 기업 지정,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2010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