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착공한 노량진민자역사에 기존 상가와는 다른 베네치아식 대규모 백화점이 들어선다. ㈜노량진민자역사는 1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112의 1 일대 철도용지에 민자역사로는 국내 최대로 들어서는 노량진민자역사 내 상가 분양에 나섰다"밝혔다.

2012년 완공 예정인 노량진민자역사는 3만8650㎡의 대지에 연면적 12만2018㎡ 규모로 건설된다.

노량진수산시장 관문이란 지역적 특성을 살려 건물 전체 디자인이 거대한 배 모양으로 설계됐다. 지상 3~4층에는 잡화 · 의류상가가,5~6층엔 해외 유명 브랜드로 구성된 '더 큐(the Q)' 백화점이 들어선다. 이어 지상 8층엔 전문 식당가,9~10층은 영화관 9개관(1800석),11~17층은 근생시설로 짜여졌다.

이 중 눈에 띄는 시설은 단연 지상 5~6층에 배치된 '더 큐' 백화점이다. 더 큐는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있는 베네시안 호텔처럼 건물 내부에 길이 320m의 수로가 조성되고,이곳에 설치된 곤돌라(배)를 타고 쇼핑할 수 있게 지어진다. 이곳은 40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 매장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점포 분양가는 3.3㎡당 3000만~3500만원 선이다.

노량진역사 관계자는 "쇼핑몰 점포들이 수로를 따라 배치되고,상가 인테리어도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풍경을 주제로 디자인됐다"며 "완공되면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주목받는 랜드마크 유통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821-2047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