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조(55) 삼성전자 구미공장장(부사장)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갓길에 피신해 있다 뒤따르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장 부사장은 18일 휴일 출근을 위해 직접 자동차를 몰고 가던 중 오전 7시 35분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사장은 이날 앞서 가던 SUV가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 붙은 도로에서 미끄러진 뒤 멈추어서자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SUV와 함께 갓길에 피신해 있었으나 뒤따라오던 차가 갓길에 서 있던 장 부사장을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덮쳤다.

장 부사장은 대구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지난 2001년 공장장 상무로 승진해 현재까지 구미사업장 공장장 대표로 근무해왔으며 2004년에 전무,2007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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