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최재국 부회장 갑자기 물러나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19일 양승석 글로비스 사장을 국내 및 해외영업 담당 사장으로,이광선 현대차 사장을 글로비스 사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경영진의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서병기 현대차 부회장과 최재국 부회장은 이날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현대차 국내 및 해외영업 사장을 맡았던 최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국내 및 해외영업을 총괄하고 기획실까지 담당하게 됐으나 승진 2달 만에 갑작스레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퇴진 배경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 부회장이 총괄했던 품질부문은 신종운 품질총괄본부 사장이,최 부회장이 맡아왔던 국내외 영업은 신임 양 사장이 각각 이어 받는다.

이로써 현대차의 부회장은 7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회장수 축소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대응해 조직을 보다 젊고 가볍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서비스 사업부장인 신영동 전무는 국내 영업 본부장을 맡게 됐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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