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9일 대한제강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실적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조정.

이 증권사 윤관철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 수요 둔화와 철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대한제강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212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2.3%, 222.7%로 급증한다는 전망이다.

영업이익률 12.0%로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됐지만, 철근 가격 인하를 고려할 때 양호하다는 것. 이는 철근 판매 부진에 따른 반제품인 빌릿(Billet) 수출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올해 대한제강은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액 7157억원, 영업이익 71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26.6%, 43.1% 감소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처럼 실적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원가 경쟁력으로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을 유지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윤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국내 철스크랩 투입비중으로 철근-철스크랩 스프레드가 높아 제강사 중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08년 대규모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순현금는 규모는 2008년 667억원에서 2010년까지 146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