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7분 현재 한국제지는 3.34% 오른 2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72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699억원으로 28.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의 경우 37억45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제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제품값 인상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올해 1분기 실적도 꾸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KB투자증권은 "한국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 259.2% 증가한 1465억원과 78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에는 펄프 투입 단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 16.8% 증가한 1425억원과 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KB투자증권은 추산했다.

대신증권도 "환율 급등으로 외환관련 평가손실이 확대됐지만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로 낮은 수준이고 수출 비중도 약 24%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