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태광 등 풍력산업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풍력산업이 단기테마가 아닌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52분 현재 풍력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태광은 전거래일 대비 9.43% 급등한 2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슨성광벤드는 각각 5%와 4% 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또 다른 풍력 관련주인 용현BM은 이틀째 초강세를 유지하며 전거래일 보다 5.91% 오른 2만9550원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2000억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조인갑, 이종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풍력산업이 단기테마가 아닌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어 "환경오염과 실물경기 악화라는 세계적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 두 가지 핵심문제를 풀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라면 이들 관련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관영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그 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코스닥 테마주들의 경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분기점으로 한 차례 차익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