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사장단 인사에 이어 19일 부사장 7명을 포함한 임원 91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17명에 비해 인사 폭이 22% 줄어든 규모다.

이날 단행된 임원인사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전무는 부사장 승진 없이 현 직급을 유지한 채 해외 순환근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적인 경제위기 및 경기침체 등 현재의 위기국면을 감안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예년에 비해 규모를 축소한 총 91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승진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경쟁력의 핵심인 연구·개발(R&D)과 해외영업 분야에 대한 승진폭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관리부문의 경우 승진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TV,휴대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승진 인사를 실시함으로써 기존의 ‘성과주의’ 인사기조를 강화했다. TV는 전년 6명에서 10명, 휴대폰은 11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
또 연구개발(R&D) 분야는 지난해 24명에서 올해 27명으로 신규 임원 선임 숫자가 더욱 늘어났다.

해외 영업 일선 근무 인력들의 승진폭은 지난해 17명에서 16명으로 예년 수준이 유지됐다. 특히 해외영업 중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비롯한 신흥시장은 신규 선임 규모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7명으로 확대됐디.

아래는 승진 임원 명단.

△부사장 승진
김종중 방인배 신상흥 이인용 정유성(이상 경영임원)
이철환 정칠희(이상 연구임원)
 
△전무 승진
길영준 김준식 박재순 박제승 배경태 백남육 서병삼 손대일 연제훈 이석명 이선용 이효종 전용배 조남성 조현탁 조홍식 홍완훈(이상 경영임원)
김진자 김현석 박동건 어길수 최재구(이상 연구임원)
강선명(전문임원)

△상무 승진
강봉구 강주성 김동욱 김상철 김선봉 김승구 김영일 김재현 김준영 박문호 박의수 박철우 박희홍 서기용 서홍범 선희복 신재천 양 걸 오영선 오준호 요 한 유근익 유재설 이승호 전봉주 정준교 최상래 최진원(崔鎭元) 최진원(崔晋源) 최 철추종석 한재수 황인대 황 일 황지호(이상 경영임원)
경계현 김경준 김기철 김준태 도영수 문승환 문용석 민장식 박원주 박진호 송두헌 안영준 오윤제 이병준 이상훈 이성덕 이인호 천강욱 최시영 최재범 최형식 허 남 홍근철 홍준일 황규철 황정욱(이상 연구임원)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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