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위험이 없고 연기 발생이 적은 어린이를 위한 '기계식 무연 쑥뜸기'가 한의원에 보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소아한의원은 최근 이 쑥뜸기를 도입해 감기 비염 천식 등 주로 호흡기질환 치료에 적용한 결과 코가 꽉 막히고 코를 심하게 부비던 어린이들이 코점막의 부기가 가라앉아 숨쉬기가 한결 편해지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뜸은 한약,침과 함께 한방의 3대 치료법으로 주로 쑥을 피부의 특정 경혈 부위에 올려놓고 태워 온열자극을 가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뜸은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경제적인 게 장점이지만 화상의 위험이 있고 쑥을 태우고 난 뒤 남는 쑥진 냄새가 옷에 배는 문제 때문에 어린이에겐 잘 적용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 코아의료기에서 개발한 '기계식 무연 쑥뜸기'다. 진공펌프를 이용,머리를 말리는 헤어드라이어 처럼 쑥뜸의 온열자극을 단시간에 빠른 속도로 경혈에 전달하는 치료기다.

분당 함소아한의원의 김경선 원장은 "기계식 쑥뜸은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로 2초씩 댔다떼기를 반복하므로 화상을 입을 위험이 전혀 없고 자국이 남지 않는다"며 "어린이 호흡기질환 외에도 소화기질환,부인과질환,각종 통증 등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