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코의 얼굴과 이름을 함부로 쓰지 마세요. '

로드숍 화장품 '에뛰드하우스'가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 붐'을 몰고온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잇코와 1년간 전속모델 계약을 19일 맺었다.

국내에서 잇코의 초상권과 성명권을 에뛰드하우스가 독점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잇코의 사진이나 '잇코가 추천한 제품'이란 표시 등으로 재미를 봤던 더페이스샵,잇츠스킨,미샤 등 경쟁업체들은 '잇코 마케팅'을 펼 수 없게 됐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매장에서 잇코의 사진을 빼는 등 조치를 취했다"며 "일본에서 이미 브랜드 인지도를 얻어 영향이 크진 않겠지만 일본 관광객들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미의 카리스마'로 불리는 잇코는 2007년부터 일본 TV에서 미샤,한스킨 등 한국 제품을 소개해 'BB크림 열풍'을 일으킨 주역.에뛰드하우스는 잇코가 직접 선정한 에뛰드하우스의 우수 제품을 국내외 고객에게 적극 알리고,그의 이름을 내건 신제품과 뷰티 노하우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