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일반 전기용접기(아크용접기)는 이 같은 전격 방지 기능이 없어 용접 대기 상태에서도 78V의 전압이 유지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할 경우 화재나 감전사고에 취약한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참사의 경우 전기 용접 도중에 일어난 화재로 6명이 숨져 용접공 2명이 구속된 바 있다. 황종성 대표는 "현재 전기용접과 관련된 화재나 감전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생산규격이 없어 100여개 업체가 난립해 있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전격 방지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8년 설립된 아세아웰딩은 반도체를 이용한 직류(DC) 방식의 전기용접기를 개발,현재 시장 점유율 1위(30%)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주로 사용됐던 교류(AC) 용접기는 크고 무거웠으나 아세아웰딩이 부피를 5분의 1 정도로 축소시키고 무게도 절반가량 줄여 휴대가 가능한 직류 용접기를 개발한 이후 현재 직류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아세아웰딩은 일본 러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중동 미국 브라질 중국 등으로도 수출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전기용접기 시장이 교류 방식에서 직류 방식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올해는 전격 방지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통해 수출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