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19일 전거래일보다 8.53포인트(2.41%) 상승한 363.1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사흘만에 360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씨티그룹과 BOA(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자금지원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360선에 바짝 접근한 채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바마 취임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늘리며 360선에 안착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장중 강세를 지속했지만 장중 1월 고점을 다시 갈아치우자 개인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60선 중반에서 상승폭을 더이상 늘리지는 못했다.

개인은 297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17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2.19%), 메가스터디(1.54%), 키움증권(4.95%), 동서(1.19%), 소디프신소재(2.73%), 서울반도체(1.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1.12% 하락하며 나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오바마 수혜주로 꼽히는 태웅이 2.48% 오른 것을 비롯해 평산(5.64%), 용현BM(5.20%) 등과 태광(상한가), 성광벤드(3.25%), 현진소재(4.60%) 등 풍력 관련 조선기자재주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휴맥스는 환율효과에 따른 수익성 회복 기대로 12.49% 급등했으며 SK커뮤니케이션즈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범우이엔지는 실적호전 전망으로 11.19% 급등했으며 HRS, 빅텍 등 전쟁관련주가 북한의 도발적인 발언 영향으로 나란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GK파워와 아이니츠, 하이럭스 등은 감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7개를 포함, 660개에 달했으며 290개 종목은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